노인 폐렴은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면역력 저하로 인해 위험도가 높고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인 폐렴의 높은 사망률
노인 폐렴은 국내 사망 원인 중 상위권을 차지하는 질환입니다. 2015년 기준으로 65세 미만 인구의 폐렴 사망률은 10만 명당 3명에 불과하지만, 65세 이상에서는 10만 명당 209명으로 약 70배나 높았습니다. 2022년에는 인구 10만 명당 폐렴 사망률이 52.1명으로,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사망 원인 3위를 기록했습니다.
만성 질환과 노인 폐렴의 연관성
당뇨병, 심혈관 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은 폐렴 발병 위험이 더욱 높습니다. 이러한 기저 질환은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폐렴에 대한 저항력을 감소시키고, 질병의 진행을 가속화합니다. 또한 노인들은 삼킴 기능이 약해져 음식물이나 타액이 기도로 흡입되는 흡인성 폐렴에 걸릴 위험도 높습니다.
노인 폐렴의 증상과 진단
노인 폐렴은 일반적인 폐렴 증상인 기침, 가래, 발열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무기력증, 식욕 부진, 혼돈, 의식 저하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이 주로 나타나 초기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면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중환자실 치료의 중요성
노인 폐렴 환자가 호흡 부전이나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경우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합니다. 중환자실에서는 산소 공급, 인공호흡기 치료, 항생제 투여, 수액 공급 등의 집중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치료 기간은 환자의 상태, 폐렴 원인, 기저 질환에 따라 7일에서 14일 정도 소요될 수 있으며, 이러한 집중 치료는 노인 중증 폐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폐렴구균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폐렴구균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