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성 건염은 힘줄에 칼슘이 침착되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어깨 회전근개 힘줄에서 발생하며, 돌처럼 단단한 석회 덩어리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질환은 20-30대의 젊은 층에서도 어깨 과사용으로 인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발병 원인과 진행 과정
석회성 건염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힘줄의 퇴행성 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어깨는 신체에서 가장 빨리 노화가 진행되는 부위로, 힘줄 세포 내 칼슘 대사 이상으로 인해 석회가 축적됩니다. 과도한 어깨 사용으로 인한 혈류 장애도 발병에 영향을 미칩니다. 석회 형성은 직경 1-3mm 크기로 시작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 흡수되거나 반대로 크기가 커져 급성 염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주요 증상과 진단 방법
이 질환의 대표적 증상은 밤중에 심해지는 찌르는 듯한 통증입니다. 팔을 들어 올리기 어려워지며, 어깨 끝 부분을 누를 때 통증이 발생합니다. 진단은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엑스레이에서는 하얀 석회 덩어리가 관찰되고 초음파에서는 힘줄 내 석회의 정확한 위치와 크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회전근개 파열 등 유사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과 감별 진단이 필요합니다.
치료 접근법과 예방 전략
초기 치료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이 방법은 석회를 분쇄하면서 동시에 혈류를 개선시켜 통증을 완화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석회 제거 수술이 수행되며, 최근에는 미세 바늘을 이용한 비수술적 석회 용해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50대 이상에서 어깨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시하고, 칼슘제를 과도하게 복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석회성 건염은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으면 완전히 회복 가능한 질환입니다. 어깨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